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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가을호 / 학과 탐방 Ⅰ / 가장 익숙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학문, 생명과학과

작성자
이정훈
조회수
140
작성일
2017-10-18
첨부파일

당신은 어떻게 살아 있나요? 일상 속 너무도 당연한 것에 대한 의심, 살아있는 것에 대한 궁금증, 가져 보신 적이 있나요? 눈에 보이는 동물들의 행동부터 전혀 보이지 않는 단백질의 변화까지, 질병과 노화, 그리고 식물과 바이러스. 저는 당연했던 것들이 더 이상 당연하지 않게 다가오는 학문, 생명과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POSTECH 생명과학과에 대해서 소개해드릴 학생회장 15학번 안현수입니다. 저도 고등학생 때 어떤 학과를 가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여러분들도 본인에게 잘 맞는 학과를 선택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생명과학과에 대해 학부 학생이 느끼는 점 위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POSTECH 생명과학과에서는 어떻게 배우나요?

POSTECH에 입학하면 1학년 때 기초 필수 과목을 듣고 2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전공과목을 공부합니다. 우리 학과 전공 강의의 특징을 살펴보면 첫 번째로 발표와 토론 수업이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교수님들께서 해주시는 강의도 듣지만 학생들이 스스로 주제에 대한 전공서적과 논문을 읽고 설명하는 발표 기회를 가진 후 이에 대해 토론하는 형식의 수업을 진행합니다. 상대방에게 설명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발표 주제에 대해 깊이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더 심도 있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 학과는 높은 수준의 실험 수업을 자랑합니다. 2학년이 되면 생명과학 실험의 기초적인 원리와 기법을 배운 후에 관심 있는 연구실에서 실험을 진행하는 실험수업이 이루어 집니다. 수강인원은 한 수업 당 6명 정도인데, 개인이 모든 실험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이에 대한 자신의 실험결과 발표와 리포트 작성을 하게 됩니다. 우수한 실험 환경은 물론이고 실험 재료나 기구 지원에 매년 막대한 지원금이 들어가기 때문에 수준 높은 실험을 하는 것은 물론 자신이 하고 싶은 실험이 있다면 언제든지 추가적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실험 수업은 각 학기 배우는 이론 과목과 맞물려 진행되어 강의에서 배웠던 내용이 실제 연구에서는 어떻게 쓰이는지 바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졸업 전에는 연구 참여와 학사 논문 연구 수업이 있습니다. 대학원생처럼 원하는 연구실에 가서 자신이 하고 싶은 연구 또는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논문을 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그 어느 학과보다 높은 수준의 실험 수업이 포함된 생명과학과의 모든 커리큘럼을 이수하면 어디서나 훌륭한 연구자가 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교수님들은 어떠신가요?

POSTECH 생명과학과 교수님들께서 연구하시는 분야는 크게 네 가지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단백질의 구조와 특성을 연구하여 신물질 개발과 원리 규명에 초점을 두는 '구조 및 분자생물학', 질병의 병인 기전을 분자 수준에서 규명하고, 진단 및 치료기술을 개발하는 '분자의과학', 세포 간의 신호 전달과정, 발달과정, 신경계를 연구하는 '세포 및 발달 생물학', 마지막으로 식물 세포의 세포 소기관, 단백질들의 특성과 신호를 연구하는 '식물생명과학'이 있습니다. 밑받침이 되는 연구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어 활발한 연구와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교수님'이라고 하면 느껴지는 이미지는 대단하신 분, 머나먼 존재라는 느낌인데요, 우리 학과는 깜짝 놀랄 정도로 학생들과 교수님 사이에 가까운 관계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저희 과는 한 분의 교수님이 4명 정도의 학생들을 담당하시는데, 매 학기 같이 회식도 하고 어려운 점이 있으면 조언도 해주시며 신경 써 주십니다. 더불어, 학과에서 주최하는 행사들에도 참석하십니다! 교수님들과 함께 산행을 가고, 밥을 먹으며 이야기도 나누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오면 가족과 놀다 온 느낌을 받습니다. 일이 많고 바쁘신 교수님들이시지만 학생들이 밥을 얻어먹고 싶거나 상담할 일이 있다면 언제나 연락하고 찾아오라고 해주시는 든든한 인생의 멘토이십니다. 


학생들끼리의 관계는 어떤가요?

선후배 멘토링을 통해 학과에서 해당과목을 듣고 성적이 좋았던 선배들이 전공과목을 공부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지원해 줍니다. 이 외에도 학과 선후배 관계가 돈독하고 편하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보충강의를 해주고 도와주는 선배들이 많습니다. 학과에서는 MT, RETREAT, 가을 산행 등의 행사들과 과 대항 축구, 농구, 야구, 배드민턴대회 등 같이 운동도 하며 학생들끼리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생명과학은 다른 학문들에 비해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어 21세기의 학문으로 손꼽히며, 아직 정복하지 못한 생명의 신비로움이 너무나도 많이 남아 있기에 기여할 여지가 무궁한 학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익숙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학문, 생명과학. 가족 같은 분위기의 POSTECH 생명과학과에서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글_
안현수 생명과학과 15학번